내돈내산

인스타 광고에 현혹 잘 되는 편.. 포뷰트 <와플고데기> 후기

주랑아 2020. 10. 17. 22:16

인스타 광고에 나는 아주 현혹이 잘 된다. 보다보면 일상생활에 미친듯이 필요한 건 없는데, 왠지 사면

삶의 질이 수직 상승 할 것만 같은 광고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나같은 호갱들을 이렇게 잘

파악하다니. 넘나 놀라운 인스타와 알고리즘... 

그리고 난 빈약한 머리 굵기를 가지고 있고, 요즘은 정수리가 탈모인가 걱정이 될 정도로

점점 빈 공간이 보여서 염색도 못하고 있다 ㅠㅠ

그리고 내가 제일 걱정이면서 노답이었던 것은 

머리 뽕. 좋게 말해서 볼륨. 볼륨이 없어!! 

머리에 볼륨이 없어지면 그렇게 사람이 불쌍해보이고 없어보이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지만 내 손은... 타자 치는 것... 편집하는 것... 글씨 쓰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게

1도 없는 똥손 :) 완전 똥손 :) 아니 그냥 똥손 그자체. 

고데기가 있으면 뭐해? 맨날 망함. 나에게 제일 필요 없는것 = 고데기. 

그래도 장비병이 있어서인지 집에 왠지 고데기가 두 개인가 세 개가 있다. 

물론 쓸 일이 거의 없음 ㅋㅋㅋㅋㅋ 앞머리 마는 것 외에 안씀. 써봤자 결과물이 노답.

 

서론이 길었다.

어쨌든 나의 놀라운 똥손에 의해 볼륨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인서타 광고가 나를 현혹시켰다.

와플고데기로 머리 뽕을 뽕을 아주 기가 맥히게 살리는 걸 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

바로 질렀다. 싸지 않다. 8만9천원. 포뷰트 와플고데기... 거기에 무슨 빗도 같이 준다고 고르래서

골랐다. 그리고 택배사가 요즘 한참 이슈인 cj택배였다. 그래서 상심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화요일에 시켜서 토요일 오늘 도착했다. 이번주를 넘기지 않아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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씐나게 언빡싱. 제일 기쁜 시간.

브러쉬는 지금 팅글 브러쉬를 쓰고 있는데, 아주 딱딱한 브러쉬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 빗을 때 긁어주는 느낌?

시원하다. 사은품처럼 준 건데, 나는 인스타광고를 보고 포뷰트 홈페이지에서 주문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인스타 광고에는 만 원 더 싸게 파는 사이트가 있어서 좀 빡쳤음 ㅠㅠ

그건 아마 브러쉬가 포함이 안 된 거 같은데 나는 괜히 필요도 없는 브러쉬를 강매 당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생겼으니 쓰긴 써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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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꽂으니까 바로 on 이 뜨고 160도로 맞춰서 써봤다.

와플고데기를 어떻게 쓰는지 광고영상만 봤기 때문에 유튜브에 쳐 보니 몇 영상이 떴다. 

머리를 나눠서 똥손이지만 열심히 따라해봤다. 

 

다른 영상에서도 이 고데기의 단점으로 쓰다보면 온도조절 버튼들이 자꾸 눌리게 된다고 했는데

완전 공감이다. 

그것 외에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패키지도 나름 예쁘고 고데기 자체도 예쁘고 열이 올라오는 시간도 금방이면 된다.

그리고 대망의 똥손이 한 머리

왼쪽이 비포 오른쪽이 애프터.

옆쪽 윗머리 부분이 확실히 살았다. 물론 가르마도 옆으로 좀 넘기긴 했는데

가르마를 안 넘겼을 때도 옆머리가 풍성해진 느낌.

참고로 오늘 아침에 머리 감고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서 바로 머리 해 본것.

 

마음에 든다. 어쨌든

나는 똥손이라서 전문적으로 쓰면서 잘 되는 고데기는 필요가 없다.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효과가 나오는 고데기로써는 완전 합격.

가격은 별로 안 합격. ㅠㅠ 비싸긴 비싼 느낌이다.

유지는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 이대로 자기 전까지 봐봐야겠다.

그래도 나름 인스타 광고 보고 샀는데 성공적인 편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