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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근본을 논하다-인천 맛집<미광>

주랑아 2020. 5. 10. 21:06

1+1동거인이 일주일 내내 노래부른 

인천 나들이...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맘 편히 다녀오려고 했건만

이태원에서 뜻밖의 2차 공격이 발생해 고민고민...

하지만 일주일 내내 아침에 나가 밤 늦게 돌아오며

빡세게 일한 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

 

손 닿는 족족 소독제 바르고 KF94마스크 끼고 나섰다

 

급행 1호선을 타고가니 거의 1시간 안에 도착! 

 

그리고 여기서 잠깐.

짜장면 근본이라 함은

  • 1. 가격이 저렴한가 
  • 2. 맛이 있는가
  • 3. 서비스가 좋은가

를 두고 보았다 ㅎㅎㅎ

맛집은 웨이팅이 숙명인가!

동인천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나

나오자마자 너무 추웠기에... 택시를 타고 갔다.

역 앞이라 오래 기다리셨을텐데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이지만 친절하던 택시아찌

BUT 웨이팅은 필쑤라는 사실

 

오늘은 비온 뒤라서 그런지 너무 추웠다

자켓 안입었으면 얼어죽었을뻔

도중에 웨이팅을 포기하고 가던 무리들도 꽤 있었다.

우리도 40분정도 기다리고 입성!!

 

메뉴는 필수! 가격 착한거 보소 >.<

우리는 간짜장과 탕수육 소짜를 시켰다.

참고로 나와 오빠는 합쳐서 1.5인분의 위를 가짐.. 둘 다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들 ㅠㅠ 

너무 애석한 부분이다.

그래서 둘이 쉬는 날이면 꼭 꼭 맛있는걸 먹어야 된다는 철칙이 있음 

 

게다가 뜻밖의 간헐적 단식으로 17시간의 공복시간까지 더해져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기대하게 되었음

두구두구두구

 

 

탕수육이 먼저 나옴!

아주 바삭바삭한 맛은 아니지만

고기가 야들야들한 맛

그리고 소스가 반은

부여져서나오기 때문에

혹시나  찍먹파이신분들은

미리 말을 하는게 나을듯

나는 참고로 아무거나파 ㅎㅎㅎ

 

염탐꾼 오빠가 다른 테이블을 

보고는

"중짜리 시키면 소스 따로 주고 군만두가 서비스인가봐"

라고 추측하였으나 이거슨

추측이므로 확실하지 않다.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옛날에 먹은 탕수육 맛 느낌

 


탕수육 열심히 먹고 있을때 나온 간짜장

계란후라이 반숙 꺄악!!!! 쏘ㅏ리질러!!

후... 계란후라이 반숙은 사랑이지 암요 그럼요

부산에서 먹어본 후로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는 정말 너무 오랜만에 봄 ㅠㅠ

열심히 싹싹 쓱쓱 비벼가지구 계란 터뜨려서 먹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완벽한 자태

 맛은 깔끔 그 자체였다!

그만큼 간이 막 센 느낌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았다.

간이 딱 적당한 느낌. 

탕수육도 간짜장도 옛날 맛 그대로. 근본있는 맛

 

나는 중식이 먹고나서 텁텁한 맛과 느끼함때문에 다 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에서는 먹고 나서 전혀 그런걸 느끼지 못했다.

먹고 나서 3시간이 지난 후에도 속이 니글니글하지 않고

편-안해서 너무 좋았다.. 우리 동네에 차려주세요 ㅠㅠ

 

또 언젠가 인천을 가게 된다면 짬뽕을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나왔다.

사실 이 옆에 있는 짜장면 집이 더 유명한 맛집이라고 했다.

혜빈장이라는데,, 문을 열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어서 (사실 닫은 것 같았음)

이 곳에서 먹었는데 나는 후회가 없었음!! 살갑지는 않지만 친절한 느낌이었고

짜장면 근본론에 적.합.한 근본있는 짜장면집이었다.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송월동2가 참외전로13번길 15-4